‘인간극장’ 거제 쌍근 마을 캠핑카 부부 조현진 PD 부인 이연주, 청년 어부 승환 유튜브 자녀 나이 고향 부모님 가족사
우리는 집 대신 캠핑카를 샀다,
방송일 : 2022년 01월 03일(월) ~ 01월 07일(금) / 오전 7:50~8:25
방송매체 : KBS1-TV
보도자료 문의 : 유금아 취재작가 (02-782-5555)
경상남도 거제시, 쌍근 마을에는
2년째 캠핑카에서 살고 있는 젊은 부부가 있다.
조현진(36), 이연주(32) 씨 부부가 그 주인공이다.
결혼한 지 7년 차인 두 사람은 도시에서 직장생활을 하며
남들처럼 안정적이고, 평범한 삶을 쫓아 아등바등 살아왔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지
삶의 목적을 잃어버렸다는 두 사람은 큰 결심을 하게 되는데,
바로 살고 있던 전셋집을 정리하고
캠핑카를 사서 전국 일주를 하는 것이었다.
2년간 발길 닿는 대로 여행하다
마침내 거제도의 작은 어촌 마을인 ‘쌍근 마을’의 매력에 빠진 두 사람.
여름엔 멸치잡이를, 겨울엔 멍게 양식장 일을 도우며
도시에선 느끼지 못했던 여유와 즐거움을 누리고 있다.
이젠 두 사람이 없으면 마을이 허전하다는 이웃들이 늘어날 정도로
서로 간에 정이 단단히 들었다.
영혼까지 끌어모아 집을 사야 한다는 시대에
집 대신 캠핑카를 산 두 사람.
‘왜 그러고 사느냐’는 걱정과 한심한 눈초리를 보내는 사람들도 있지만
한 번뿐인 인생, 많은 사람들이 옳다고 믿는 길을 따라가는 게
두 사람에게는 의미가 없다.
집 대출금을 갚느라 인생을 저당 잡히는 게
오히려 인생 낭비라고 생각하는 부부는
길 위에서 만나는 사람들을 통해 배우는 게 더 많다.
아파트 대신 3평(약 10제곱미터) 남짓한 캠핑카에서
남 부러울 것 없이 살고 있는 조현진, 이연주 씨.
두 사람의 유쾌 발랄한 일상을 들여다본다.
# 쌍근마을, 그곳에 젊은 부부가 살고 있다
경상남도 거제시에 있는 쌍근 마을.
마을에서 운영하는 캠핑장 한 구석에 2년 째 서 있는
세 평 남짓한 캠핑카에는 조현진(36), 이연주(32) 씨 부부가 산다.
2년 전 전셋집을 정리하고 캠핑카를 사서 전국 일주를 시작했던 부부는
우연히 들른 쌍근 마을에 반해 2년 째 체류 중이다.
여름엔 멸치잡이, 겨울엔 멍게양식을 도우며 바쁜 나날을 보내는 두 사람.
캠핑장 관리인인 청년 어부 승환 씨와는 둘도 없는 친구가 됐고,
요트 조종면허시험장 김대중 씨와는 매일 한솥밥을 먹는 사이가 됐다.
밝은 성격으로 사람들과 스스럼없이 지내는 두 사람에게
너나 할 것 없이 직접 담근 김치와 해산물을 챙겨주는 쌍근 마을 이웃들.
귀어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부부의 고심이 깊어간다.
# 우리 집은 캠핑카
영혼까지 끌어모아 집을 산다는 시대에
전셋집을 정리하고 캠핑카에 살기로 한 두 사람.
샤워와 화장실은 캠핑장 시설을 이용해야 하고
세탁기가 없어 손빨래를 해야 하지만,
세 평 남짓한 캠핑카 생활이 두 사람은 전혀 불편하지 않다.
오히려 작은 공간에 살면서 소유욕, 소비욕을 버리게 됐다는 연주 씨.
반대로 삶은 더욱 풍성하고 여유로워졌다.
결혼 7년 차인 두 사람도
3년 전까지는 맞벌이를 하며 남들과 다름없는 일상을 살았다.
홍보 영상을 제작했던 현진 씨와 중국어 통역사로 일했던 연주 씨.
서로 얼굴 볼 새도 없이 바쁘게 사는 사이,
삶의 목표를 잃어버린 연주 씨가 언제부턴가 우울증을 겪기 시작했고,
부부관계에도 위기가 찾아왔다.
고심 끝에 직장에 사표를 내고
캠핑카 홍보 영상을 제작하는 개인 방송을 시작한 현진 씨.
현진 씨는 작업실 겸 숙소로 장만한 캠핑카에 연주 씨를 태우고
일과 여행을 병행하기 시작했고, 연주 씨도 조금씩 삶의 활기를 찾기 시작했다.
부부관계도 예전보다 훨씬 애틋해졌다는 두 사람,
캠핑카는 부부의 보금자리일 뿐 아니라, 인생을 돌아보게 한 구세주다.
# 우리의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집 대신 캠핑카에 살며 여행에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을 통해
인생을 배우고 있다는 조현진, 이연주 씨 부부.
두 사람이 자유롭게 ‘집시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배경엔 가족들이 있다.
우울증으로 처가에 틀어박힌 연주 씨를 현진 씨에게 돌려보낸
장모님은 아직 아이가 없을 때 자유를 만끽하라고 두 사람을 응원한다.
시부모님도 외아들인 현진 씨 부부가 부모에 대한 책임감에 묶이지 않고
‘하나뿐인 인생, 너른 세상을 무대로 살라’고 오히려 두 사람의 등을 떠민다.
부모님의 든든한 믿음을 등에 업은 부부.
아직 여행을 멈추고 싶진 않지만, 올겨울 부부가 떠날까 봐 걱정하는
쌍근 마을 이웃들을 생각하면 쉽게 결정을 내릴 수가 없다.
정착하느냐 떠나느냐, 여정의 기로에 선 부부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1부 줄거리
2년 전, 살던 집을 정리하고 캠핑카를 사서
전국 일주에 나선 조현진, 이연주 씨 부부.
전국 일주를 떠난 지 한 달 만에
거제도 쌍근 마을에 반한 두 사람은
2년째 이 마을에서 머무는 중이다.
어촌마을의 일손을 도우며 바쁜 하루를 보내던 두 사람
캠핑카에 올라 어디론가 떠날 준비를 한다.
‘인간극장’ 거제 쌍근 마을 캠핑카 부부 조현진 PD 부인 이연주, 청년 어부 승환 유튜브 자녀 나이 고향 부모님 가족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