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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정율 스님 프로필, 바람부는 산사의 소프라노 “학력 소피아 수녀 아버지 성악가 김금환 교수 가족사 사망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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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정율 스님 프로필, 바람부는 산사의 소프라노 “학력 소피아 수녀 아버지 성악가 김금환 교수 가족사 사망 경력”

산사의 소프라노, 정율
방송일 : 2023년 03월 20일(월) ~ 03월 24일(금) / 오전 7:50~8:25
방송매체 : KBS1-TV
보도자료 문의 : 이주희 취재작가 (02-782-5555)

‘무대가 선방이요, 노래가 곧 참선’이라는 스님이 있다.
지친 사람들의 영혼을 달래주고 행복을 전파하기 위해
음악으로 수행하는 ‘산사의 소프라노’, 정율 스님이다.
운문사 승가대학을 졸업하고 다시 음악대학에 진학해 
6년간 성악을 전공한 정율 스님은 
지금까지 총 일곱 개의 찬불가 앨범까지 발매한 
불교계에서는 보기 드문 전문 성악가다. 
국내는 물론 스리랑카와 미국, 캐나다 등의 해외에서까지
지난 40년간 크고 작은 무대에서 치른 공연 횟수가
무려 1000여 회를 훌쩍 넘는다.
스님이 음악으로 수행의 길을 걷기 시작한 건 1988년, 
3대 종교(불교, 천주교, 원불교)가 참여했던 삼소음악회 때부터다. 
음악으로 종교의 벽을 넘고 사회의 갈등을 해소하고자 하는 스님은 
2012년, 천주교의 심장이라 불리는 명동 성당에서 
성가곡 “아베 마리아(Ave maria)”를 열창하기도 했다.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고 이해하면 
보다 따뜻한 세상이 될 거라 믿는다는 정율 스님. 
새로운 생명이 싹트는 3월, 정율 스님은 
종교인들의 화합으로 사람들에게 행복을 선물하고자 
4대 종교가 함께 하는 ‘평화 음악회’를 준비했다. 
종교와 장소의 경계는 물론, 
사람들 마음의 벽까지 허물어주는 영혼의 울림. 
‘산사의 소프라노’ 정율 스님을 만난다. 

# 내 ‘선방’은 무대요, 노래는 내 ‘참선’
2012년, 명동성당에서 성가곡 ‘아베 마리아’가 울려 퍼졌다. 
노래한 이는 가사에 장삼을 걸친 정율 스님이었다. 
스님의 파격적인 행보는 종교 간의 화합을 보여주는 상징이 됐다. 
정율 스님은 불교계의 전문 성악가다. 1988년, 장애인 기금 마련을 위해
‘삼소음악회(불교와 천주교, 원불교의 여성 성직자들 모임이 주최한 음악회)’에
참여했던 정율 스님은 그때부터 노래하는 수행자의 길로 들어섰다. 
“타고난 음성으로 포교하라”는 큰스님의 뜻을 따라
승가대학을 졸업한 5년 뒤, 음악대학에 진학한 정율 스님은 
대학원까지 6년 동안 단 한 차례도 수석을 놓치지 않았다.
지금까지 총 일곱 개의 찬불가 앨범을 내고 
국내외에서 천여회가 넘는 무대에 서 온 정율 스님에겐 
무대가 곧 선방이요, 노래가 참선이다. 

# 종교를 뛰어넘은 소중한 인연
'내 부모가 귀하면 친구의 부모도 귀한 것처럼,
내 종교가 귀하면 친구의 종교도 귀하다.’
정율 스님에게 타 종교는 배척의 대상이 아니라 이해하고 존중해야 할 대상이다. 
그런 스님 곁엔 종교를 뛰어넘은 소중한 인연, 소피아 수녀님이 있다.
불상 앞에서도, 십자가 앞에서도 스스럼없이 합장하고 기도를 올리는 두 사람의 인연은 
1999년, ‘삼소음악회’에서 시작됐다.
스님이 사는 선원과 수녀님이 있는 수도원을 오가며 
지난 25년 동안 우정을 이어온 두 사람.
소피아 수녀님의 주선으로 정율 스님은 성당의 중요한 행사에도 여러 번 초대되어 
성가와 찬불가를 부르곤 했다. 
두 사람의 우정은 그 자체로 갈등하고 반목하는 사회에 작은 경종을 울린다.
수행의 방법은 서로 다르지만, 수행의 목적은 다르지 않기에
정율 스님과 소피아 수녀님은 종교를 뛰어넘은 인생의 ‘도반’이다.

# 4대 종교, 음악으로 하나가 되다
정율 스님이 이끄는 합창단 연습이 한창인 오후,
스님의 처소에 목사님이 찾아온다.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지나오면서 지친 사람들 마음을 달래주고자
정율 스님이 음악 활동을 하는 4대 종교 성직자들과 의기투합해
구례 화엄사에서 버스킹 공연을 열기로 한 것이다.
불교와 천주교, 기독교와 원불교에서 총 아홉 명의 성직자가 참여하고, 
정율 스님이 이끄는 108인의 부다스 합창단도 무대에 설 예정이다. 
오랜만에 서는 무대인 만큼, 사람들에게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싶지만
연습 기간은 짧고, 서로 바쁜 일정을 쪼개 만나는 것도 쉽지가 않은데,
설상가상 정율 스님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진다.
그러나, 우여곡절 끝에 홍매화가 핀 사찰 마당에서
4대 종교 수도자들의 노랫소리가 울려 퍼지는데...
음악으로 종교 간의 화합을 이끌고, 사람들의 마음을 달래는 ‘산사의 소프라노’,
정율 스님의 삶의 무대로 들어가 본다.

1부 줄거리
고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가 감도는 한 산사.
아름다운 선율이 대기 중에 울려퍼진다
그 목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산사의 소프라노'라 불리는 정율 스님.
산 골짜기의 한 토굴에 자리잡은 스님은
불교계에서는 보기 드문 전문 성악가.
서울, 부산, 천안에 합창단을 만들고
지친 사람들에게 힘을 불어넣는 게 목표이다.
단원들이 산사로 하나 둘 모여들고
합창 연습이 한창인 이곳으로
양복을 입은 한 남자가 방문하는데...

연출 :  엄용식
글 :  조민경
촬영 :  민병일
조연출 :  배정훈
취재작가 :  이주희


운문사 승가대학 졸업
원광대학 사범대학 음대교육학과 성악전공
샌프란시스코, LA오렌지카운티 정혜사 합창단 지휘자
출가 전까지 정율 스님은 정식 성악공부를 한 적은 없다. 고1 때 아버지를 여읜 뒤 출가의 뜻을 굳힌 그는 고교를 졸업하자마자 출가했다.
학장이던 명성 스님이 정율 스님의 '멘토'였다. 틈만 나면 공연을 주선했고, 승가대학 4학년 때부터는 영남대 음대 학장을 지낸 성악가 김금환 교수에게 1주일에 한 번씩 보내 레슨을 받게 했다. "김 교수님은 수녀로 '출가'한 따님이 있으셨어요. 그래서인지 저를 딸처럼 여기고 자상하게 가르쳐주셨고, 찬불가 활동을 활발히 하는 모습을 보고 무척 기뻐하셨죠."

‘인간극장’ 정율 스님 프로필, 바람부는 산사의 소프라노 “학력 소피아 수녀 아버지 성악가 김금환 교수 가족사 사망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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