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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뉴스공장’ 김민웅 목사 프로필, 조국 부인 정경심 교수 근황 “동생 김민석 의원 부인 자녀 나이 학력 고향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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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뉴스공장’ 김민웅 목사 프로필, 조국 부인 정경심 교수 근황 “동생 김민석 의원 부인 자녀 나이 학력 고향 경력”


9월 1일(목) 김어준의 뉴스공장

◎ 1부 [이 정도는 알아야 할 아침 뉴스] - 류밀희 기자 (TBS)

◎ 2부 [인터뷰 제1공장] 헬기장 없는 한남동 관저.. 보안과 경호는?  & 대통령 B-1 벙커 비상대비태세 먹통   - 김병주 의원 (더불어민주당)

[정국해설자 J] 서병수 사퇴.. 與 새 비대위 속도전 당헌 개정으로 ‘가처분 리스크’ 해소될까? - 김재원 전 최고위원 (국민의힘)

◎ 3부 [인터뷰 제2공장] 부산시, ‘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BTS 콘서트 논란 허허벌판에 10만 명 수용.. 안전 우려는? - 김영대 음악평론가

◎ 4부 [인터뷰 제3공장] 손수건에 남은 DNA로 21년 만에 용의자 검거.. 진화하는 과학수사 기술, 현재 수준은? - 배상훈 프로파일러

[패션공장] 코로나 블루 날려줄 페스티벌의 귀환 재즈·락·힙합..장르에 어울리는 코디 가이드 - 신혜영 대표 (분더캄머) - 이청청 대표 (라이)

 

김민웅. 어머니 정경심 그리고 정치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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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속에 길을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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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1 06:07:16 수정일 : 2022-09-01 06:08:07 211.♡.20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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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의 세 가지 슬픔

- 어머니, 정경심 그리고 정치

나는 슬픈 일이 있어도 슬픔에 오래 잠기지 않는 편이다. 슬퍼하는 이들 앞에 서거나 그들과 함께 하는 일들이 많았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내가 위로하는 입장에 서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니 정작 내 슬픔은 돌아보지 못하게 되기 십상이다. 

하지만 슬픔에 오래 잠기지 않는다고 해서 슬픔을 놓치는 건 아니다. 언론인으로서, 교육자로서만이 아니라 목회자로서 살았던 세월도 만만치 않아 그런 태도는 어쩌면 나도 모르게 제2의 천성이 되었는지도 모른다. 하나님의 은혜다. 

그런데 요즘 나는 세 가지 슬픔으로 아프다. 이런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하기는 처음인데 그 첫 번째는 어머니의 늙어가심이다. 

구십이 넘으신 어머니가 기억을 자꾸 놓치고 계신다. 컨디션이 좋으실 때는 그나마 괜찮은데 아닌 때에는 백지로 돌아가는 상태가 되풀이 된다. 언젠가는 혹여 나도 몰라보실 수 있을지 모르니 자식에 대한 기억을 자꾸 더 깊게 새겨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런 생각을 할 때 가슴에 처연(凄然)한 바람이 분다.

당사자로서, 그리고 자식으로서 인간이면 대체로 누구나 결국 겪게 되는 일이나 엄청 부지런하고 총명하기 이를 데 없으셨던 분이신지라 그 시절의 모습과 겹치면서 아파진다. 무거운 통증이다. 더군다나 한때는, 운동의 최전선에 서 있는 막내 민석이를 지켜내시느라 치열한 싸움의 한복판에 서기도 하셨으니 세월이 그야말로 무상타. 이 연세에도 살아계심이 오로지 감사할 따름이다. 매일 건강하심을 기도한다. 

두 번째는 정경심 교수의 고통이다. 그의 부군(夫君) 조국 교수가 겪는 환란의 처음부터 함께 해왔던 시간도 이제 꽤 지나고 있다. 윤석열과 정치검찰 세력의 쿠데타는 법 기술을 교활하게 동원해 합법을 가장한 역모(逆謀)였다는 것을 초기에 간파했으나 그걸 막는 일은 쉽지 않았다. 우선, 당시 문재인 정부의 권력 중추는 내 말에 귀를 기울여 주지 않았다. 까닭을 모른다, 아직도.

검찰개혁 최전선에 나섰던 조국과 그의 가족은 정치검찰 쿠데타 세력과 이들을 지원하는 언론의 협공으로 멸문(滅門)의 지경에 몰렸고 지금도 여전히 그렇다. 오늘날 윤석열 정권의 현존은 모두 이로부터 비롯되었고 이 가족을 희생양으로 삼아 가능했다. 윤석열 정권의 정치적 비밀이자 두고두고 아킬레스 건(腱)이다.  

일부 진보세력과 정당은 조국을 불공정, 불평등의 위선자로 공격하면서 검찰의 인권유린에는 눈을 감았음은 물론이고 그런 외면과 비난이 정치검찰의 권력장악에 기여했다는 사실을 모른 채 한다. 아니, 정녕 모르는 건가? 고전적으로 표현하자면 이른바 시야가 좁은 ‘좌익 소아병’에 걸린 채 총체적 사회, 역사인식이 결여된 자들이었다. 결과는 예상대로, 몰락이다. 

정경심 교수의 고통이 아픈 까닭은 물론 그가 겪는 고난이 말도 안 되는 것이기도 하고 당사자의 지병이 겹쳐 혹독한 시련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더 아파지는 까닭은 따로 있다. 

민주당의 새로운 당 대표가 된 이재명과 전직 대통령 문재인의 만남은 민주당 내부의 내홍과 갈등을 치유하는 중요한 과정이 될 것이라 본다. 혁신의 민주당, 그래서 전국적 확장력을 가진 민주당으로 발돋음하는 계단을 하나하나 밟고 있다는 점에서 기뻐할 일이다.

하지만 마냥 기뻐하기에는 마음이 복잡해진다. 이 만남의 장면에 담긴 환희와 대조되는 비극적 현실이 엄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직 대통령을 지낸 문재인은 정경심 교수 사면에 대한 각계의 탄원을 종국에는 외면한 채 퇴임했다. 적어도 조국과 그의 가족들에게는 냉정한 뒷모습이었다. 검찰개혁 국면에서 조국을 방치하고 윤석열은 그대로 잔류(殘留)시켰던 것과 겹치는 순간이었다. 그런 결정(사면불허)을 듣고 난 뒤 정경심 교수도 적지않은 충격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 어떤 위로의 메시지도 전직 대통령 문재인의 입에서 나온 바 없다. 서운하기 짝이 없다.

당 대표가 된 이재명은 민생을 위해서는 (윤석열 정부와) 협력하겠지만 퇴행과 독주에는 결연히 맞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환영할 일이다. 그런데 그 퇴행과 독주는 이미 존재하고 있는 현실이다. 그렇다면 이재명의 정치가 중심에 놓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는 분명하다. ‘퇴행과 독주를 멈추라, 그러면 함께 협력할 용의가 있다’, 로 그 논리의 순서가 바뀌었다면 어땠을까.

새롭게 출발하는 이재명에게는 축하와 격려, 응원이 훨씬 더 많이 필요하다. 변방의 정치인이 중심에 육박해 들어오기까지 얼마나 힘겹고 고된 여정이 있었는가. 그래서 더욱 아쉽다. 그는 단 한번도 조국과 정경심이 겪는 고통을 아파하면서 이런 인권유린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던 바가 없다. 

짐작으로는 보다 폭넓은 지지와 관련한 정치적 고려가 작용했을 것이나 그 자신도 검찰의 폭거를 겪고 있는 처지에 동병상련(同病相憐)의 차원에서라도 이제는 명확하게 발언해야 하지 않을까? 비판이 아니라 요청이다. 

민생은 특권 그리고 그 특권을 엄호하는 세력과 싸우지 않고 단순히 정책제안과 관철만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그렇게 이뤄지는 것은 기존의 특권구조를 인정하는 전제 위에 가능한 타협책에 불과해지기 쉽다.  

보라, 가난한 노동자의 800원 횡령 해고인정과 검사의 85만원 접대 무죄판결이 가져온 저 지독한 모순, 그리고 800원 사용 내용이 400원짜리 커피 두잔이었다는 사실, 회사가 그 정도는 써도 된다고 여기고 썼다는 그 억울함의 토로, 그러다 생계를 잃은 민생파탄의 당사자가 겪는 고통을. 

그래서 정경심 교수의 고통을 함께 풀어가는 것은 정의로운 세상을 만드는 중심 척도의 하나가 된다. 권력이 저지르는 야만을 척결하지 않고 어떻게 정의로운 세상이 오겠는가. 정경심 교수와 관련해 천주교 사제단이 나선 까닭이 무엇이겠는가? 지금의 한국사회에서 강력한 수사권력이 한 인간을 파멸로 몰아가는 것은 어렵지 않다. 

그걸 그대로 두고 가는 사회와 정치는 그 대상이 누구든 정의와 거리가 멀어질 수 밖에 없다. 폭우가 쏟아지는 날 반(半)지하에서 목숨을 잃은 가족들의 현실은 그런 결과 아닌가. 그런 현실에서 민생이 들어설 자리는 어디에도 없다. ‘재난 불평등의 현실’은 정의를 관철할 정치가 존재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하여, 양산의 그 장면에 슬펐다. 지지와 환호를 보내는 이들에게는 난데없는 이야기가 되기도 할테니 실례(失禮)일 수 있으나 나는 슬펐다.

세 번째 슬픔은 그래서 당연하게도 매일 도처에서 벌어지고 있는 야만이다. 

특히 권력을 잡은 자들의 반(反)지성과 폭거는 이 사회를 날로 망가뜨리고 있고 저열한 영혼이 지배하게 만들고 있다. 명백한 사실 앞에서 거짓과 변명으로 일관하면서 고압적인 자세를 꺾지 않는 자들, 뭐든 법으로 걸어 심각한 인격피해, 사회적 피해, 물질적-육신적 피해를 가하는 자들, 온통 거들먹거리면서 국민들을 모멸하는 자들의 뻔뻔함에 그 슬픔이 깊다. 

어디 그뿐인가. 윤석열과 국민의힘이야 말할 것도 없고, 이 야만에 저항하는 시민들이 날로 늘어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일절 언급도 하지 않는 야당은 또 뭔가? 그에 더해 언론의 현실이 슬프다. 철저히 침묵하고 철저히 그 움직임을 가리고 있다. 그러면서 이 사회가 더 병들어가기를 기다리고 있는 건가? 이런 시대가 있었나 싶다. 

이 세 가지 슬픔 가운데 첫 번째 나의 어머니에 대한 슬픔과 아픔은 인생의 필연적 경로이기도 하다. 아프지만 담담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삶의 여정이다.

그런데 그와는 달리, 나머지 두 슬픔에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그건 ‘분노’다. 

정경심 교수가 겪는 고통에 대한 분노, 이 사회를 야만으로 만들고 있는 세력에 대한 분노. 그래서 적지 않은 이들이 겪고 있는 부정의(不正義)에 대한 분노, 

슬픔과 분노가 하나가 되면 어찌될까? 그걸 우리는 “한(恨)”이라고 부른다.

한(恨)이 맺히면 역사는 용틀임치기 시작한다. 돌아가신 김대중 대통령은 이 한(恨)을 온몸으로 품고 정치를 했던 거인이었다. 한 맺힌 이들과 함께 하는 정치, 거기에서 “흥(興)”이 태어난다. 생전에 그는 그래서 들판에서 흥을 돋우느라 꽹과리를 치는 솜씨를 보이기도 했다. 퇴임 후에도 “행동하는 양심”을 강조하며 민주주의의 퇴행과 부당한 현실에 대해 당당하게 발언했다. 

아리고 쓰린 마음, 아리랑, 쓰리랑. 이걸 가슴에 담고 함께 손잡고 나서면 마침내 덩실덩실 ‘아라리가 낫(낳았)네’, 하며 춤을 추게 되지 않겠는가? 

우리의 선조들이 부여잡고 살았던 그 아픔과 슬픔, 분노와 용기. 아리랑 고개를 함께 넘어갈 시각이 온다. 빗소리를 들으며 이 새벽의 아렸던 영혼을 담아 글을 쓰다 보니 어느새 마음에 슬픔이 거두어지는 듯 하다. 

슬픔을 놓치지는 아니하되, 거기에 머물러 있을 일은 아니다. 또 하루의 은총이 내린다. 기도와 실천의 시간이. 어느새 초가을로 들어서려는가. 빗소리가 맑기 그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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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글 잘 쓰시는 김민웅 님. 

많은 부분을 생각하게 하는 좋은 글입니다.

 

출처 -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527541

김민웅 교수 프로필 
출생: 1956년 (66세), 일본 오사카부 오사카시
학력: 델라웨어 대학,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캠퍼스, 유니언 신학교, 경복고등학교
목사1956년 출생경주 김씨조국 사태/관련 인물 및 단체오사카부 출신 인물한국외국어대학교 출신경복고등학교 출신사회과학 교수경희대학교 재직중앙일보 관련 인물델라웨어 대학교 출신
본관 경주 김씨
가족 부인 및 슬하 1남 1녀
동생 김민석, 김민화[1]
[1] 1987년 교통사고로 사망.
학력 경복고등학교 (졸업)
한국외국어대학교 (정치외교학 / 학사)
한국외국어대학교 (정치학 / 석사)
델라웨어 대학교 (정치학 / 박사 수료 )
유니언 신학대학교 (기독교윤리학 / 박사)
현직 서울시민대학 운영위원장
조국백서추진위원회 위원장
서울겨레하나 대표
경력 미주 동아일보 기자
코리아타임스 기자
말지 미주 특파원
뉴저지 길벗교회 담임목사
프레시안 기획의원
성공회대학교 NGO 대학원 교수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
경희대학교 미래문명원 교수

 

2020년 12월 23일 페이스북에 박원순 성추행 사건의 피해자의 실명을 게재했다. # 이와 관련해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2차 가해이자 처벌 대상에 해당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이후 실명이 노출된 것은 아주 잠깐이므로 자신을 비판하는 보도는 본질을 호도하는 것이라고 하였고 이후 박원순 성추행 사건의 피해자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피해자는 김민웅을 구속수사 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
이에 12월 29일, 안철수가 직접 비판에 나섰다. #
경희대학교 제자들도 2차가해라며 연서명에 나섰다. #
검찰에 송치되었다. #
2022년 5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비밀준수등)위반죄로 불구속 기소되었고,# 8월 12일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대한민국의 목사, 기자, 정치평론가, 교수. 본관은 경주 김씨.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의원의 형이다.
정치학과 신학을 공부했고 자본주의의 역사를 중심으로 패권교체를 주목하는 ‘세계체제이론’과 문명의 교류와 융합을 살피는 ‘세계문명사’를 오래 가르쳐왔다. 성공회대 교수와 경희대 교수를 역임했고 퇴임 후 시민교육을 위한 인문학 프로그램 설계에 몰두하고 있다. 최근 중요한 관심사는 기후 위기 등 지구적 위기에 대응하는 의식의 전환과 이를 위한 새로운 거버넌스 재구성 그리고 ‘조선학’의 새로운 발전이다. 저서로는 『인간을 위한 정치』 『시대와 지성을 탐험하다』 『동화독법』 『자유인의 풍경』 등이 있다.

 

김민웅. 어머니 정경심 그리고 정치 : 클리앙

요즘 나의 세 가지 슬픔 - 어머니, 정경심 그리고 정치 나는 슬픈 일이 있어도 슬픔에 오래 잠기지 않는 편이다. 슬퍼하는 이들 앞에 서거나 그들과 함께 하는 일들이 많았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

www.cli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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