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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 투데이

‘생방송 투데이’ 멸치 조업 판매 하는곳 김PD가 떴다, 부산 기장 209 대성호 부금석 선장 전화번호 1.2km 그물과의 사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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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 투데이’ 멸치 조업 판매 하는곳 김PD가 떴다, 부산 기장 209 대성호 부금석 선장 전화번호 1.2km 그물과의 사투 현장 

 

그들의 팬 주름 사이, 삶의 바다가 넘실

<극한 직업>(EBS)
[토요판] 신소윤의 소소한 TV
“땡기러 가자.” 긴 말 필요없는 노동 현장. 46년째 멸치잡이 어선을 탄 부금석(59) 선장이 멸치 떼를 발견하자 선원들에게 지시를 내린다. “잡아리(잡아라)”, “떤지라(그물을 던져라)”. 망망대해에서 전달되는 선장 지시 사항은 단출하기 그지없다. 2013년의 멸치잡이 어선은 멸치 떼가 어디쯤 있는지 파악하는 장비가 달려 있지만, 만선 여부는 여전히 하늘에 달려 있는 것이었다. 기계가 아무리 열심히 탐사를 해도 멸치 떼가 나타나지 않으면 그만이다. 멸치를 만나지 못하면 이른 아침 출발한 배는 정오가 훌쩍 넘도록 파도를 타고 바다를 떠돌아야 했다.
드디어 한 무리의 멸치 군단을 만났다. 선원들이 그물을 내린다. 길이 2㎞에 달하는 그물의 무게는 1톤 가까이 된다. 멸치 떼를 드디어 배 위에서 만날 생각을 하면 선원들은 기쁘기만 하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선원들의 얼굴이 어두워진다. 어디선가 나타난 돌고래 떼 때문이다. 오랜 세월 바다에서 일해 온 선원들은 조급해하거나 욕심을 부리지 않았다. 부금석 선장이 말했다. “항상 마음을 비우고 해야지, 너무 욕심을 부리고 그라모 작업이 안 됩니더.”
100번대를 훌쩍 넘는 다채널 시대에 방송 제작자들은 시청자가 리모컨 버튼을 누르며 채널을 돌리는 사이 어떻게 해야 시선을 붙들 수 있을지 고민이 많을 것이다. <극한 직업>(EBS)은 그런 점에서 유리한 지점을 차지한 프로그램이다. 특정 직업군의 일상을 매주 두 차례에 걸쳐 방송하는 <극한 직업>은 멋부리지 않고 현장을 담아내지만 카메라를 들이댄 모든 순간에 녹록지 않은 직업 현장이 깃들어 있다. ‘항아리 공장’, ‘라오스 숯 공장’, ‘분만실 24시’ 등 제목은 군더더기 없이 단순하지만 6㎜ 카메라로 밀착 촬영한 순간들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치열하다.
현장 대부분은 인간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곳이 많다. 화면에 담긴 자연과 생태는 아름다움 뒤에 날카로운 이를 숨기고 있다. 예측할 수 없는 순간이 부지기수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척박한 작업 환경은 매번 난관을 제공한다. 거기에 대항하며 노동하는 사람들, 투쟁하며 시간을 버티는 사람들, 그렇게 버틴 시간이 어느덧 30년, 40년을 훌쩍 넘긴 이 시대의 장인들이 화면을 촘촘히 채운다.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 도로 위를 달리는 차의 위협을 받으며 차선을 도색하는 사람들, 여름철 해수욕장에서 일하는 사람들… 심장이 덜컹하거나 고되기 그지없어 보이는 순간을 보내는 사람들 덕분에 우리의 일상이 이렇게 평온할 수 있다는 걸 깨친다.
그렇게, 누구는 거대한 구조물이 올라가는 공사 현장을 보며 감정이입을 할 것이고, 뜨거운 철이 녹아나오는 공장 현장을 보며 가슴 졸이겠지만, 나는 이 프로그램에서 유독 바다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매료되곤 한다. 온몸이 멸치의 살과 내장으로 뒤범벅되는 비릿한 작업 현장, 4m 넘는 거센 파도에 맞서고 한번 나가면 4~5일씩 바다를 떠돌아야 하는 흑산도 홍어잡이 배 위, 한번 자맥질하면 30초~2분까지 숨을 참고 바닷속을 헤매야 하는 제주 해녀들을 볼 때마다 심장이 뛰고 함께 몸이 노곤해지는 것 같다.
“이렇게 걸려야지.” 해가 뉘엿해서야 그물에 빽빽하게 잡혀 올라오는 멸치를 보며 그래도 오늘 하루는 공치지 않았다는 반가움, “그물에 꽂힌 멸치 빼먹으러 온 거예요. 배가 많이 고픈 모양이에요”라고 말하는 너그러움, “오늘만 날 아닙니다, 내일도 날입니다.” 늦은 밤 하루를 마무리하며 내일에 품는 희망 같은 것들이 뭉클하다. “마음은 많이 잡을 것 같은데 가봐야 알죠”라고 말하며 당장 눈앞에 펼쳐진 일을 의지가 아니라 바다에 맡기는 그런 마음, 배가 출발하기 전 서로의 무사 안녕을 기원하며 바다와 배에 술을 뿌리는 조촐한 의식에서 배어나오는 간절함. 그을린 얼굴에 깊이 팬 주름 사이에서 인생의 풍파와 수많은 고단함이 묻어 있는 것 같아 마음이 경건해진다.
그나저나 얼마 전 <씨네21> 917호 편집장의 글에서 이런 말을 읽었는데, “미국에서 최악의 직업은 기자라는 기사를 봤다. ‘연봉, 직업 전망, 작업 환경, 스트레스 4개 부문에 걸쳐’ 평가가 이뤄졌는데 기자는 200개 직업 중 꼴찌였다. 192위는 지붕 수리공, 196위는 석유 굴착 노동자, 199위는 벌목 노동자였다고 한다.” 극한 직업 군단이 바로 곁에 있었네.

출처 - https://www.hani.co.kr/arti/PRINT/60066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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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hani.co.kr

‘생방송 투데이’ 1765회 4월 20일 수요일 취재 연락처 방송정보

2. 김PD가 떴다   -   1.2km 그물과의 사투! 멸치 조업  편
▶<209 대성호 (부금석 선장)>


위치 주소 : 부산시 기장군 기장읍 연화리 12-1
예약 문의 연락처 전화번호: 010-4587-0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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