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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TV 생생정보’ 국수 공장 메밀국수 제면소 김기자 엄마는 슈퍼우먼, 부평시장 권혁규손국수 택배 주문 전화번호..곡성 가랑드 토란 파이 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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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도처유상수]국수 직접 뽑는 권혁규·김기자 부부-한결같은 맛, 나쁜 것 섞지 않는 게 비법

그의 공장 겸 가게에서는 국수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을 만들고 있다. 소면 중면 생면 우동 칼국수 메밀국수 웰빙국수 만두피까지. 웰빙국수라는 요상한 이름의 국수는 알록달록 색깔마저 곱다.

국수만큼 명확한 상징을 가진 음식도 드물다. 장수, 새로운 출발, 혼인, 행복 등을 상징하니 국수는 행복한 음식이다. 잔칫날 국수를 먹고, 번영과 행운을 빌며 국수를 선물한다. 인천 부평시장에서 13년째 국수를 뽑는 권혁규, 김기자 부부는 국수에 반한 사람들이다.

예전에는 시장마다 국수공장이 있었다. 길게 늘어져 내린 국수를 보면서 오다가다 국수 꼬다리를 뜯어먹던 풍경은 이제 사라져버렸다. 대규모 공산품에 밀려 동네 국수공장은 희귀해지고 말았다. 부평시장의 ‘권혁규 손국수집’은 아직도 면을 뽑아 길게 늘여 말리고 있다. 먹을 것이 넘쳐나는 시대에 국수공장의 장사는 되는 것일까? 권혁규 사장은 “해가 쨍쨍 나는 날이면 잘 팔린다. 여름에는 소면이 잘 나가고 겨울에는 칼국수 생면이나 만두피를 많이 찾는다. 먹고 살 만하다”며 국수공장이 제법 괜찮다고 말했다.

몇 해 전까지 그의 가게 간판은 ‘권오길 국수집’이었다. 권오길씨는 그에게 국수기술을 가르쳐주고 지금도 조언을 아끼지 않는 그의 스승이다. 스승은 3대째 60년 넘게 국수집을 운영하고 있다. 인천 불로동에 본점이 있고 여러 군데 체인점을 두었다. 그야말로 국수로 이름을 세우고 업을 일으킨 인물인 셈이다.

스승으로부터 비법을 전수받은 인천 부평시장 ‘권혁규 손국수’.

우체국 집배원에서 국수공장 사장 변신

권혁규씨는 국수집을 열기 전에 우편물 집배원이었다. 그는 “배달구역이 불로동이었는데 매일 국수집 앞을 지나다녔다. 말리려고 널어놓은 국수가락이 바람에 흩날리는 모습이 너무나 보기 좋았다. 한눈에 반해버렸다”고 말한다. 권오길씨에게 다짜고짜 국수 만드는 기술을 배우고 싶다고 이야기했다가 한마디로 거절당했다. 그래도 오가는 길에 매일 조르며 배움을 간청했다.

잘 다니던 직장, 그것도 명색이 공무원을 그만두고 국수를 만들겠다는 이야기에 그의 아내 김기자씨는 단박에 반대를 했었다. “무서웠다. 직장 그만두고 아무것도 모르는 일을 새로 배워서 하겠다는데 안 무섭겠나. 지금은 마음 편하고 좋다”고 밝힌다. 공무원이라 안정적인 직장이지만 집배원의 급여는 박한 편이었다. 대가족의 생활을 꾸리기 위해 김기자씨도 아르바이트를 해야 했다. 지금은 국수가게가 자리를 잡고 안정적이라 남편의 선택이 정말 잘한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스승의 허락이 떨어지자 국수 제조 교육은 초스피드로 이루어졌다. 배수진으로 직장을 그만둔 터라 돌아갈 길도 없었다. 꼬박 한 달을 코에서 단내가 나게 배운 후에 스승과 함께 가게터를 보러 다녔다. 권혁규씨는 “우리가 한 일이라고는 가게를 얻은 것밖에 없다. 시설도 스승님이 해줬고 기계들도 실비로 마련하게 도와주셨다. 정말 뼛속까지 고마운 분”이라고 회상한다. 오직 성 하나가 같다는 이유만으로 그렇게 선뜻 은인이 되기란 쉽지 않은 일일 것이다. 그는 ‘인연’이라는 한마디로 그 고마움을 표현했다. 그의 스승은 지금도 가끔씩 “집배원 할 때보다 낫냐”고 묻는다. 그는 당연히 나아졌다고 대답한다.

우체국 집배원에서 한 달 만에 국수공장 사장이 됐지만 부부의 눈앞에 놓인 현실은 막막함뿐이었다. 게다가 스승의 이름으로 간판을 걸고 시작한 일이라 부담은 더 클 수밖에 없었다. 나오라는 국수는 제대로 나오지 않고, 면은 팔 수 없는 불량품뿐이었다. “다 버렸다. 가져다가 해먹을 수는 있었겠지만 손님에게 어떻게 나쁜 물건을 팔겠나. 정말 고생 많았다.” 부부가 회상하는 13년 전의 일은 끔찍했다. 간판에 부끄럽지 않은 물건이 나오고 가게가 자리를 잡기까지 꼬박 1년이 걸렸다. 그의 스승이 대를 이어 수십 년을 거듭한 일을 그들은 1년 만에 속성으로 해낸 것이다.

재래시장이 갖는 선입견과 달리 그의 공장과 가게는 밝고 깨끗했다. 어수선할 수도 있는 반죽기계며 국수기계 주변까지도 잘 정돈돼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스승님이 가장 강조한 것이 청결이다. 지금도 가끔 들러 살펴보신다. 다른 것은 몰라도 음식을 만드는 사람은 청결해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기도 하다. 부부는 깔끔하다는 말에 “그래도 털면 먼지가 나온다”며 웃었다.

부부의 고향은 경상북도 예천. 같은 동네 사람이다. 권혁규씨는 10대 초반 이른 나이에 고향을 떠났다. 밭 한 뙈기 없이 남의 땅을 일구던 그의 부친은 일찌감치 살 길을 찾아 탄광촌으로 들어갔다. 당시만 해도 강원도 탄광촌엔 돈이 넘쳤다. 그의 부친은 몸뚱아리 하나로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탄광 제재소에서 갱목 나르는 일을 했다. 돈은 됐지만 몸은 고달팠다. 광산에서는 하루라도 사고 없는 날이 없었다. 권혁규씨는 그곳에 도저히 희망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는 가족을 뒤로 두고 홀로 길을 떠났다. 일을 찾아 이리저리 떠돌다가 정착한 곳이 부평이다.

좋은 국수의 비결은 최고급 재료와 정성뿐이다.

밝고 깨끗한 가게, 청결에 가장 신경 써

당시 그는 “삼익악기 공장에서 일했다. 직원이 6000명 이상일 정도로 호황이었다. 야근에 주말 근무에 쉬는 날이 없을 정도였다”고 전한다. 군을 다녀오고 나서 가족들도 모두 부평으로 왔고, 그도 인척의 중매로 김기자씨를 만났다. 권씨는 부인을 처음 본 순간을 기억하고 있었다. “첫눈에 반했다. 사람은 나이가 들면 변하지만 그때 저 사람은 정말 고왔다”고 말한다.

곡절을 겪으며 세월을 지내왔지만, 국수를 만드는 일은 부부의 살아가는 모습과 같다고 한다. 김기자씨는 “국수는 혼자서는 못 만든다. 아무리 실력이 있어도 혼자서는 불가능하다. 짝이 돼야 할 수 있는 일이다. 한 사람이 만들면 한 사람은 받아줘야 한다. 손이 맞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변해가는 것은 사람이나 날씨나 국수를 만드는 일이나 마찬가지다. 국수 반죽도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다르고, 맑고 흐린 날이 다르다고 했다. 권씨는 “밀가루 반죽에 쓰는 소금물의 농도가 계절마다 날씨마다 달라야 한다. 공기 중의 습도에 따라 면이 숙성되고 건조되는 시간이 달라진다. 그것을 놓치면 좋은 국수가 나오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세상에 어렵지 않은 일이 없으며 공이 들어간 만큼 제품이 달라지는 것은 국수 한 가닥에서도 당연한 일이었다.

그의 공장 겸 가게에서는 국수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을 만들고 있다. 소면, 중면, 생면, 우동, 칼국수, 메밀국수, 웰빙국수, 만두피까지. 웰빙국수라는 요상한 이름의 국수는 알록달록 색깔마저 곱다. 김기자씨는 “단호박, 검은쌀, 메밀, 뽕잎, 감자, 쑥 등 재료를 섞어서 건강에 좋게 만든 국수가 웰빙국수다. 국수 빛깔도 좋고 말리려고 널어놓으면 흔들리는 모습이 마치 색동치마가 바람에 흩날리는 모습처럼 아름답다”고 설명했다. 밀가루가 몸에 해롭다는 것도 과장된 면이 있고, 몸에 좋은 재료들로 밀가루의 단점을 보충할 수 있는 건강식품이라고 강조한다.

포장돼 나온 국수묶음은 간단해 보이지만 그 만드는 과정은 복잡했다. 재료를 선별하여 섞어 반죽하고 숙성하여 면을 뽑을 준비를 하고, 면을 뽑으면 길게 나온 상태로 가지런히 절단하여 널어 건조한다. 여기까지가 하루 이틀이 걸리고, 면을 건조하는 데만 또 사나흘이 더 걸린다. 다 마르면 다시 일정한 길이로 재단하고 무게를 맞춰 포장해야 한다. 권씨는 “요즘같이 습한 날씨에는 일주일 이상 말려야 한다. 시간과 공이 많이 든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웰빙국수처럼 첨가물이 있는 국수는 더 신경이 쓰인다. 밀가루에 이물질을 섞어 반죽하는 셈이라 보통 기술로는 어렵다고 했다.

부부는 점심으로 국수를 삶는다. 김기자씨는 “국수는 질리지 않는다. 국수 면이 워낙 맛있어서 손님들도 극찬한다”고 말했다. 국수 반죽을 만들 때 밀가루에 감자가루와 전분을 일정비율 섞는데, 황금비율을 맞춰야 제맛이 난다고 설명한다. 권씨는 “아내가 음식솜씨가 좋아서 늘 맛있는 것만 먹다보니 국수 맛도 제대로 낼 수 있다. 더 맛있는 재료를 찾고, 어떻게 하면 더 맛있는 것을 만들 수 있을까 늘 연구한다. 스승님은 오랜 세월 경지에 올라 계시지만, 나는 늘 배우고 연구하고 있다”고 말한다.

권씨는 국수 반죽에도 중도론을 폈다. “소면은 간이 세고 생면은 간이 약하다. 반죽이 질면 달라붙어 면을 뽑기 힘든 반면, 된 반죽은 딱딱하다. 그 중간의 점도를 맞춰야 한다. 만들면 늘 삶아서 맛을 보고 조절해간다.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게 만드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음식 만드는 사람의 기본은 청결이라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4년 전 본인 이름으로 간판 바꿔 달아

4년 전 가게 간판을 스승의 이름에서 그의 이름으로 바꿔 달았다. 그의 국수 만드는 모습을 지켜보던 스승의 허락이 떨어졌다. “내 이름은 이미 유명해졌으니까 이제 네 이름의 국수가 세상에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자신의 길을 따라 세상에 나섰다가 이제 나름의 경지에 이르렀으니 스스로의 길을 가라는 뜻일 것이다.

부부의 가게에는 몇 해 전부터 맏아들이 나와 일을 돕는다. 아들의 포부는 컸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국수공장을 더 많이 알릴 수 있기를 바랐다. 어쩌면 세계로 나갈 길도 있다고 믿었다. 권씨는 “국수 맛이야 보장할 수 없지만, 자식이 대를 잇겠다니 마음 한편이 든든하다”고 고백한다. 먹고 살기가 어려웠던 자신의 시대가 꿈을 이루려는 자식의 시대로 이어지길 바라는 것이다.

가게에서 부부는 바빴다. 한쪽에서 국수를 만들고 또 한쪽에서는 손님을 맞는다. 대기업의 국수보다 많이 비싼 가격이지만 단골이 많다고 했다. 특히 입맛 까다로운 어르신들이 그의 가게를 찾고 선전하는 주된 고객들이다. 부부는 시장에서는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경기가 어떤지를 엿볼 수 있다고 했다. 김기자씨는 “부평시장은 장사가 잘 됐었다. 메르스 사태 때부터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지더니 그 이후로 계속 침체가 이어진다. 경기가 좋아지고 특히 젊은 사람들 일자리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권혁규씨는 한 곳에서 13년 동안 가게 문을 연 비결을 간단히 설명했다. “절대 손님과 싸우지 않는다. 화나는 일이 어찌 없을까마는 그래도 웃고 목소리를 높이지 않는다”는 것이 그가 말하는 상도였다. 그의 아내는 “맛이 한결같아야 한다. 처음과 달리 변해서는 안 되고, 언제나 처음처럼 그 모습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다시 그에게 좋은 국수 만드는 비결을 물었다. “간단하다. 가장 최고의 재료를 쓰고, 나쁜 것을 섞지 않는 것이 비법이라면 비법이다”라고 말했다. 욕심은 그 간단하고 단순한 것을 놓친다. 다름 아닌 좀 더 많은 이익을 바라며 굽은 길을 가려고 한다. 잔칫날 먹는 국수처럼, 오래도록 번창하기를 바라는 국수의 바람처럼 부부의 국수가게는 가장 평범하면서도 비범한 길을 가고 있다. 정성을 들이는 만큼 절대 끊어져서는 안 된다는 국수가락처럼 그 길은 오래도록 이어질 것이다.

출처 - https://weekly.khan.co.kr/khnm.html?mode=view&artid=201708281729231&code=115

 

[인생도처유상수]국수 직접 뽑는 권혁규·김기자 부부-한결같은 맛, 나쁜 것 섞지 않는 게 비법

그의 공장 겸 가게에서는 국수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을 만들고 있다. 소면 중면 생면 우동 칼국수 메밀국수 웰빙국수 만두피까지. 웰빙국수라는 요상한 이름의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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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TV 생생정보’ 1327회 6월 3일 목요일 취재 연락처
 
■ 전통시장 제면소 엄마 - 상호 : 부평시장 권혁규손국수
위치 주소 : 인천광역시 부평구 주부토로 22번길 26  부평4동 370-32
영업시간 매일 08:00~18:30
가격 칼국수 500g 2,000생면 500g 2,000
예약 문의 연락처 전화번호:  032-505-7819
※ 영업시간 휴무 : 매주 화요일
부평시장 국수 장인, 국수 공장 달인의 메밀국수
국수 직접 뽑는 권혁규·김기자 부부-한결같은 맛집

<이PD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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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영 시간 :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 오후 6시 (우천 시 일요일 개장)
- <곡성 토란 파이 만주> 상호 : 가랑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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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 문의 연락처 전화번호:  061-363-0865 / 010 2756 0865
※ 영업시간 휴무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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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정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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