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스리랑카 명선 스님, 북한산 심곡암 외국인 승려 가족사 “출가 나이 대학원 동국대 학력 국적 아버지 원경 송광사 무료 급식 봉사”
7월 10일 예고편/7:50 방송
방송일 : 2023년 07월 10일(월) ~ 07월 14일(금) / 오전 7:50~8:25
방송매체 : KBS1-TV
보도자료 문의 : 김지혜 취재작가 (02-782-5555)
한국의 5대 명산인 서울 북한산 형제봉 아래에는
아름다운 절 ‘북한산 심곡암’이 자리 잡고 있다.
서울 도심에 있는 절이지만,
청정한 자연에 둘러싸인 ‘심곡암’에는 특별한 스님이 있다.
불교의 나라 스리랑카에서 온 명선 스님이 바로 그 주인공.
12살에 출가한 후 한국불교와 문화에 관심을 갖게 된 명선 스님은
다양한 행자 생활을 거쳐 한국의 스님이 되었다.
명선 스님은 한국 불교에 대한 배움을 멈추지 않고
현재 대학원에서 박사 과정까지 밟고 있다.
12년 전, 한국불교를 공부했던 ‘송광사’를 시작으로
그곳에서 만난 인연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명선 스님에게는 소중한 인연이 있는데
바로 아버지 같은 스승, ‘심곡암’의 주지 원경 스님이다.
스승의 그늘 밑에서 성장의 시간을 보내는 명선 스님.
원경 스님은 타국에서 온 명선 스님에게
하나부터 열까지 가르침을 주고 있다.
명선 스님은 원경 스님이 운영하는 무료 급식소 봉사도 하게 되는데,
누군가에게 밥을 나누며 덕을 쌓을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한다.
박사논문도 꼼꼼히 준비하며 무료 급식소 봉사로도 분주한 가운데,
총무 스님의 직책을 맡게 되어 암자 살림까지 하게 됐는데....
명선 스님의 치열한 삶으로 들어가 보자.
# 한국에 온 스리랑카 명선 스님
국민의 70%가 불교도인 나라 스리랑카.
불교 집안에서 태어난 총명한 소년은 12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출가했다.
그는 스리랑카 대학에서 불교철학과 한국어 등을 전공하며
한국불교와 문화의 매력에 빠지게 됐다.
이게 인연의 시작이었을까?
15년 전, 명선 스님은 연수 학생으로 한국에 왔다가
한국 불교를 제대로 배우기 위해 12년 전부터 한국에 정착하게 됐다.
그는 한국 순천의 ‘송광사’에서 행자 생활을 거처 한국 스님이 되었다.
배움에는 끝이 없기에, 박사 과정에 도전하게 되고
그렇게 그의 발걸음은 서울 북한산에 자리 잡은 절, ‘심곡암’까지 오게 되었다.
# 아버지와도 같은 원경 스님과의 인연
명선 스님은 한국에 와서 맺은 모든 인연이 소중하다고 말한다.
특히 ‘심곡암’의 주지 원경 스님과의 인연으로
스리랑카에서는 할 수 없는 특별한 수행을 배우게 된다.
때로는 아버지처럼, 때로는 스승님처럼 대해주는 원경 스님에게
수련을 위한 봉술도 배우며 무료 급식 봉사도 함께하게 된다.
‘배고픔에는 휴일이 없다’는 원경 스님의 마음에서 시작된 무료 급식소는
명선 스님에게 ‘함께 살아가는 것’에 대한 의미를 다시금 깨닫게 해준다.
명선 스님은 만나는 할아버지들 한분 한분과
손을 맞잡고 이야기하며 허기진 마음까지 위로해 드린다.
# 명선 스님, 그가 바라는 세상
오랜만에 ‘송광사’에 방문하여 과거의 시간과 인연을 돌아보는 명선 스님.
처음 수행했던 마음가짐을 생각해 보며
지금 이 순간에도 뭐든지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항상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명선 스님은
그를 기다리는 이들에게 다가가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다.
한국에 있는 스리랑카 노동자들의 고단함과 외로움을 위로해 주기 위해
경기도에 있는 스리랑카 절 법회에 참석하기도 한다.
하지만 박사논문을 준비하며 절 살림까지 수행해야 하는 명선 스님...
분주하고 치열한 삶 속에서
그가 밝히고 싶은 세상은 어떤 세상일까?
동북아의 대승불교건 동남아의 상좌부불교건
중생을 구제하려는 부처님의 마음을 따르는 것은 다 같죠.
정통성이나 가치의 우열을 가리는 것은 부질없습니다.
스리랑카 출신 명선(38) 스님
서울 성북구 심곡암의 명선(38) 스님, 경기 양주시 육지장사의 설래(43) 스님, 그리고 강원 횡성군 백운암의 도엄(39) 스님. 서로 다른 사찰에 거주하는 세 승려의 공통점은 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 소속이라는 점과 외국인으로 한국에 정착했다는 것이다.
스리랑카의 불교 집안에서 태어난 명선은 대학생 때 불교와 국제관계학을 공부하다 우리 정부의 무상원조 기관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KOICA)에서 진행하는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들으면서 한국이란 나라에 관심을 품었다. 이후 스리랑카에 의료봉사 온 한국 스님의 통역을 도우면서 인연이 계속돼 한국행을 결정했다.
2011년 한국에 첫발을 디뎠을 당시 명선은 도시 곳곳에 난 큰 도로와 산맥을 뚫고 지나가는 터널에 놀랐다. 대학교 도서관에 입장할 때 학생증을 찍고 들어가는 방식도 그에게 새로웠다. 이제는 무료 급식소 봉사활동을 하고 종로의 노인들과도 허물없이 농담을 주고받을 정도다.
명선은 작년 동국대에서 불교학 관련 논문을 한국어로 써 석사 학위를 받은 데 이어 현재 동 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그는 “60살까지 한국에서 수행과 공부를 거듭하고 큰 스님이 돼 한국과 스리랑카의 교육을 위해 큰일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1부 줄거리
대학원 학생들 중, 눈에 띄는 사람이 있다.
그는 바로 스리랑카에서 온 명선 스님.
한국 불교의 매력에 빠져 한국에서 지내고 있는 명선 스님은
현재 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 중이다.
명선 스님은 서울 북한산에 있는 절 '심곡암'에서
주지 스님인 원경 스님과 함께 지내며 수행을 하고 있다.
명선 스님은 모든 것이 인연이라고 말하며
원경 스님을 아버지와 같은 존재라고 말한다.
하나부터 열까지 알려주는 원경 스님의 밑에서
스리랑카에서는 할 수 없는 수행을 배우는 명선 스님.
그리고 둘은 원경 스님이 운영하고 있는 무료 급식소에서 봉사를 하는데...
연출 : 이성호
글 : 정성해
촬영 : 민병일
조연출 : 김득도
취재작가 : 김지혜
‘인간극장’ 스리랑카 명선 스님, 북한산 심곡암 외국인 승려 가족사 “출가 나이 대학원 동국대 학력 국적 아버지 원경 송광사 무료 급식 봉사”
https://www.youtube.com/watch?v=KFao1_JOcO0&t=497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