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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인간극장’ 문건호 손정현 작가 부부, 충북 제천 한겨레 건축학교 집짓기 정현정 ‘바퀴 달린 집’ 가족사 여섯 평 작은 집에서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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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충북 제천 문건호 손정현 작가 부부, 한겨레 작은집 건축학교 8일만에 집짓기 정현정 ‘바퀴 달린 집’ 가족사 여섯 평 작은 집에서 삽니다

‘인간극장’ 1월 9일 예고편/7:50 방송 4543회
한겨레작은집건축학교 문건호 손정연작가부부 OBS다큐멘터리
한겨레 작은집 건축학교_8일만에 집짓기
문건호작가와 손정현작가 부부의 작은집 사랑의 시작과 일상도 옅볼 수 있도록 잔잔하게 제작
 문건호(54) 손정현(52) 부부의 작은집 예찬론을 소개한다. 3.3평짜리 집? 의외로 편안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자산의 78%를 차지한다는 집!
일주일 만에 집 짓기, 그게 가능 여섯 평(이십 제곱미터)짜리 ‘작은 집’
 한겨레작은집건축학교(이하 작은집학교) 교장 문건호(文建晧·53) 

 

여섯 평, 작은 집에서 삽니다
방송일 : 2023년 01월 09일(월) ~ 01월 13일(금) / 오전 7:50~8:25
방송매체 : KBS1-TV
보도자료 문의 : 김자현 취재작가 (02-782-5555)

아파트 평수가 곧 성공의 척도가 되는 시대, 
언제부턴가 우리에게 집은 단순한 주거 공간 이상의 의미를 갖게 됐다.
너도나도 더 넓은 집, 더 좋은 집을 갖기 위해 애를 쓸 때
여섯 평(이십 제곱미터)짜리 ‘작은 집’에서도 충분히 행복하다는 사람들이 있다.
충북 제천에 사는 문건호(58), 손정현(56) 씨 부부. 
하얗게 서리가 앉은 머리 위에 눌러 쓴 벙거지는 건호 씨의 트레이드 마크.
그런 건호 씨의 옆엔 늘 애교 만점의 귀여운 아내 정현 씨가 있다.
결혼 27년 차에도 여전히 신혼처럼 깨가 쏟아지는 이 부부의 집은 
자신들의 손으로 지은 여섯 평짜리 집.

그나마도 2년 전 넓혀 온 집이 여섯 평이요, 
그 전에 5년간은 3.4평짜리 집에 살았다.
집은 작아도 침실에 욕실, 주방, 미니 서재, 그리고 다양한 수납공간까지 
있을 건 다 있어서 두 사람이 살기에 부족함이 없다는데... 
부부는 모두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명문 미술대학 출신. 
건호 씨는 조소과를, 정현 씨는 동양화과를 전공했다.
전도유망한 미술학도들이 만나 연애하고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그러다 보니 먹고 사는 게 중요해졌다.
부모, 형제, 친구들에게 멋지게 성공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고
남들처럼 강남에 좋은 집을 장만하는 꿈도 꾸었다.
하지만 현실은 욕망을 따라가지 못했고 
인테리어 사업을 하다가 결국 파산을 하고 말았다. 
세 식구 살 곳이 없어 어쩔 수 없이 과수원을 하는 부모님 댁으로 
들어가게 된 건호 씨와 정현 씨. 
집이 없어 좌절했던 두 사람이 다시 일어서게 된 건 
아이러니하게도 집 때문이었다.
비바람 피할 처마만 있으면 되지 싶어, 과수원 한편에 지었던 엉성한 패널 집.
오로지 자신들의 힘으로 그 집을 짓고 나서 
두 사람은 용기와 자신감을 얻었다.
행복은 집의 크기나 가격과는 상관이 없다는 걸 배웠다.
그리고 자신들이 집짓기를 통해 깨닫고 경험한 기쁨을 나누기 위해 
7년 전, 충북 제천에 작은 집을 짓는 학교를 열었다.
집이 가장 중요한 자산 증식의 수단이자 
나의 사회적 위치를 보여주는 ‘계급장’이 된 지금
과연 집이란 무엇인지, 그 의미를 묻고 있는 문건호 손정현 씨 부부를 만나본다.

# 파산 그 후... 집에서 길을 찾다
눈이 오면 함께 달려 나가 눈사람을 만들고, 서툴지만 함께 살사를 춘다.
건호 씨의 전속 미용사는 수십 년째 정현 씨가 맡고 있는 사랑꾼 부부.
두 사람은 처음 만났을 때부터 잘 통한다고 느꼈다. 그때 씐 ‘콩깍지’가 결혼한 지 
27년이 지난 지금도 벗겨지지 않고 있지만, 함께 살아온 삶은 그리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명문 미술대를 졸업하고 함께 프로젝트 활동도 했지만,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긴 후에는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먹고사는 일이 더 중해졌다. 
공연 무대장치, 광고 세트장 등을 거쳐 인테리어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폭망’했다. 
세 식구 보금자리였던 전셋집은 월셋집으로, 마지막엔 지인이 내어준 반지하 방으로 내려앉았다.
급기야 전기가 끊기고 쌀 살 돈도 없는 상황이 되자 과수원을 하시는 시골 부모님 댁으로 
들어갔다. 그렇게 면목 없는 더부살이를 시작한 지 일년 여. 
어떻게 하면 서로의 불편함을 줄여볼까 고민하던 부부는 사과밭 한 편에 집을 짓기로 했다. 
단열이 뭔지도 몰라 벽은 텅 비어있고 창문을 열면 툭 떨어지는, 어설프기 짝이 없는 15평짜리 패널 집.
하지만 ‘내 손으로 지은 나의 보금자리’에 대한 기억은 강렬했다. 
눈이 펑펑 내리던 날 완성된 그 집에서 가족들은 너무나 행복했다.

# ‘작은 집’ 우리 함께 지어요
사고의 전환점, 인생의 분기점은 그렇게 왔다. 
그 작고 허술한 집에서 그 어느 때보다 충만하고 행복한 6년의 시간을 보낸 후, 
부부는 다른 사람들도 한 번쯤 내 집을 지어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작지만 소중한 내 집을 직접 짓고 갖게 됨으로써 자신들이 느꼈던 성취감과 자신감을 
경험하게 해주고 싶었다. 저마다의 이유로 절망에 빠진 이들에게 ‘어떻게든 살아간다, 
살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을 심어주고 싶었다. 
그렇게 ‘작은집 건축학교’를 시작한 지 올해로 8년째. 
그동안 700여 명의 수강생들이 작은집에 관심을 갖고​ 찾아왔다. 
이들이 짓는 집은 여섯 평(이십 제곱미터)짜리 초미니 목조주택. 
침실은 2층으로 올리고 내부의 가구들은 전부 집의 크기와 구조에 맞게 맞춤 제작한다. 
건호 씨와 정현 씨 역시 자신들이 지은 여섯 평짜리 작은 집에서 살고 있다.
집이 작다 보니 물건도 옷도 꼭 필요한 것인지 따져보게 된다. 
작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 쓰지 않는 것들은 비우고 정리하는 것이 습관이 되다 보니
저절로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하고 있다. 

# 오늘도 꿈을 꾸며 삽니다
부부에겐 또 다른 꿈이 생겼다. 
작은 집들이 모인 마을이 있으면 어떨까... 그렇다고 해서 함께 어울려 뭔가를 해야만 하는 
공동체 마을을 생각한 건 아니다. 그저 각자의 작은 집에서 서로 이웃해 사는 마을이면 족했다. 
그런 마을을 통해 작은 집에서도 충분히 살 수 있다는 걸 세상에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짓기 시작한 자크르 마을. ‘딱 알맞게 좋다’라는 뜻의 순우리말 ‘자크르하다’에서
따온 이름으로, 협동조합을 만들어 작은 집 열 채를 짓는 중이다.
작은집 마을 외에도 부부가 관심을 갖고 있는 또 하나는 바로 청년들의 주거 문제. 
그래서 생각한 것이 바로 ‘바퀴 달린 집’, 즉 청년 트레일러 주택이다. 
기존의 작은 집도 일반 주택에 비해 진입장벽이 현저히 낮지만 바퀴 달린 집은 조금 더 
저렴한 가격에, 필요에 따라 옮겨 살기도 용이한 장점이 있다. 
때마침 고민을 안고 찾아온 서른여섯 청년 정현정(37) 씨가 부부와 의기투합했고, 
그렇게 시작된 바퀴 달린 집 건축이 이제 완성 단계에 있다. 
늘 같은 꿈을 꾸며 함께 걸어가는 건호 씨와 정현 씨의 이야기를 만나보자.

1부 줄거리
'우리에게 집이란 무엇일까?'
충북 제천에는 여섯 평의 작은 집에서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미술학도 문건호(58), 손정현(56) 씨 부부.
한때 인테리어 사업에 실패하고 파산에 이르러
부모님 댁으로 내려왔지만, 그들이 다시 일어선 계기는
자신들의 힘으로 집을 지은 경험 덕분이었다.
두 사람은 8년째 '작은 집에 사는 큰 기쁨'을 전파하고,
건축학교를 운영하면서, 마을 사람들을 돕기도 하는데..
최근에는 청년 정현정(37) 씨의 '바퀴 달린 집' 건축을 도와주고 있다.
한편, 의성에 작은 집을 설치하는 날.
집을 옮기는 과정에서 갑자기 크레인들이 길을 막아버렸다...!

연출 :  김시준
글 :  최근주
촬영 :  임한섭
조연출 :  이호원
취재작가 :  김자현

‘인간극장’ 문건호 손정현 작가 부부, 충북 제천 한겨레 건축학교 8일만에 집짓기 정현정 ‘바퀴 달린 집’ 가족사 여섯 평 작은 집에서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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