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미진 총경 프로필, 이태원 압사 참사 증인 “서울경찰청 인사교육과장 나이 경찰대 12기 학력 고향 계급 함평 경찰서장”
참사 84분 뒤 인지…"인력 배치한 뒤 서울청장 보고"
"성실하게 근무 못해 죄송…가슴 깊이 반성" 울먹
울먹이는 류미진 전 인사교육과장
'이태원 압사 참사' 당일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으로 근무한 류미진 전 인사교육과장(총경)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증인으로 출석, 답변 도중 울먹이고 있다. 왼쪽은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이태원 참사 당일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으로 근무한 류미진 전 서울청 인사교육과장(총경)이 당직근무 장소인 112상황실 아닌 자기 사무실에 머무르느라 상황을 뒤늦게 알았다고 16일 진술했습니다.
류 총경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 현안질의에 증인으로 출석해 "오후 11시 39분 상황실에서 압사 신고가 있다는 연락으로 첫 보고를 받았다"며 "(그 전에는) 보고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류 총경이 압사 사고를 인지한 때는 사고 발생 시각으로부터 1시간 24분 뒤 입니다.
사고 발생 이전 소방당국의 두 차례 공동대응 요청 역시 "보고받지 못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상황관리관 근무자가 상황실 아닌 자기 사무실에서 대기하는 게 '관행'이라며 "당시 (상황실) 요원들이 어떻게 근무했는지는 제가 잘 모른다"고 했습니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참사 이튿날 0시 1분 류 총경의 보고를 받았다. 류 총경은 사고를 인지하고 김 청장에게 보고하기까지 20여분 동안 현장에 인력을 배치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는 "상황실로 돌아간 뒤 용산경찰서장이 이미 보고를 했고, 서울청장이 현장으로 나가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가용 경력을 현장에 배치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해 조치한 뒤 상황을 정리해 김광호 서울청장에 문자로 보고했다"고 말했습니다.
류 총경은 여러 차례 울먹이면서 유가족과 국민에게 사과했습니다.
그는 "당일 상황관리관으로 성실하게 근무하지 못한 데 가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돌아가신 분들과 유가족분들 그리고 국민들께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류미진 총경 프로필
▲출생 : 전남 나주시
▲1991년 2월 광주여자고등학교 졸업
▲1996년 2월 경찰대학교 법학과 졸업(12기)
▲2011년 2월 연세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 졸업
▲경위 : 1996년 3월 1일
▲경감 : 2002년 7월 1일
▲경정 : 2009년 4월 9일
▲총경 : 2017년 12월 31일
▶주요 경력
▲2009년 3월 25일 ~
☞인천청 인천부평서 경무과장
☞서울청 기동단 2기동대 경찰24기동대장
☞서울청 생활안전부 112종합상황실 팀장
☞경찰청 생활안전과 112운영계장
▲2017년 6월 23일
☞전남청 제2부 여성청소년과장
▲2019년 1월 14일 : 제75대 함평경찰서장
류미진 총경은 1972년 전남 나주 출신으로 경찰대학(12기)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을 졸업했다. 1996년 경위로 임관했다.
전남청 2부 여성청소년과정(2017), 전남청 함평서장(2019), 경찰청 생활안전국 여성대상 범죄수사과장(2020), 경찰청 국민중심 경찰개혁단 경찰개역점검팀장(2020)을 역임한 뒤 중부경찰서장으로도 부임해 역할을 수행했다.
한국 경찰의 5번째 상위계급으로 계급장은 무궁화 4송이이며, 중앙부처, 광역자치단체 과장급인 일반직 4급 서기관에 대응된다. 중심경찰서를 제외한 대부분의 경찰서장이 해당 계급이다. 국군의 대령, 소방의 소방정에 대응하는 계급으로 볼 수 있다.
류미진 총경 프로필, 이태원 압사 참사 증인 “서울경찰청 인사교육과장 나이 경찰대 12기 학력 고향 계급 함평 경찰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