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TV 생생정보’ 해남 황산 원호삼거리 ‘우리슈퍼’, 50년 전통 정정례 부부별곡 이미경 작가 전시회 ‘삼거리주막’ ‘송촌점방’ 위치 주소
황산 원호삼거리 ‘우리슈퍼’…서울 전시회 걸렸다
구멍가게만 담는 이미경 작가
황산면 우리슈퍼 화폭에 담아
섬세한 펜화로 영국 BBC에도 소개되며 유명 언론의 관심을 받고 있는 이미경 작가의 ‘동전 하나로도 행복했던 구멍가게의 날들’ 전시회에 황산면 우리슈퍼의 전경도 걸렸다.
이미경 작가는 전국의 구멍가게만을 그리는 작가이다.
20년 동안 전국의 구멍가게를 찾아 작품으로 옮기는 이 작가의 이번 전시는 3년 동안 그려온 작품들로 땅끝 해남부터 목포, 괴산, 인천, 춘천 등의 가게들이다. 또 작품들이 실린 ‘구멍가게, 오늘도 문 열었습니다’책도 펴냈다.
도로의 발달과 편의점의 탄생으로 대부분 문을 닫은 구멍가게들, 다행히 이 작가의 작품 속에서 되살아나 많은 이들에게 추억을 돌려주고 있다.
구멍가게 작가로 유명한 이미경 작가가 2018년에 그린 황산면 원호삼거리 우리슈퍼 그림이 ‘동전 하나로도 행복했던 구멍가게의 날들’ 전시회에 걸렸다.
황산면 원호삼거리에 있는 ‘우리슈퍼’와 이 작가의 인연은 우연한 실수와 행운의 만남이었다. 몇 년 전 서울 전시장에서 행촌미술관 이승미 관장을 만났다. 그리고 며칠 후 이 관장으로부터 사진 하나를 전달받았다. ‘해남에 있는 구멍가게인데 가을이 가기 전에 들러주세요’라는 문자와 함께 온 사진, 그게 ‘우리슈퍼’였다. 그런데 휴대폰을 분실하면서 사진도 잃어버렸다.
휴대폰에서 본 우리슈퍼에 대한 기억이 사라질 때쯤인 2018년, 진도 운림산방을 견학 후 해남으로 넘어오는 길에 불현듯 우리슈퍼가 떠올랐다. 기억나는 것은 큰 삼거리에, 양철지붕, 우체통, 단풍나무였다. 지금도 있을까라는 막연한 기대에 황산면을 지나면서 운명처럼 기억 속 풍경과 꼭 닮은 가게를 만났다. 주인아주머니를 만나 오랜 대화도 나누고 시원한 캔커피도 선물 받았다.
지난 12일, 우리슈퍼에 택배 하나가 도착했다. 이미경 작가의 신작 ‘구멍가게, 오늘도 문 열었습니다’ 책과 편지였다. 손편지에는 다시 들러 인사드리겠다는 약속과 두 손에 쥐어준 캔커피에 대한 소중한 기억에 대한 글이었다.
지난 17일 만난 구멍가게 주인 정정례씨는 “몇 해 전 방문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화가를 기억한다. 얼굴도 목소리도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이렇게 갑자기 멋진 책을 보내줘 너무도 고맙다”고 전했다.
이 작가는 2013년 개인전 ‘연연불망(戀戀不忘)’에서도 산이면의 이름 없는 구멍가게를 소개한 바 있다. 지금은 문을 닫은 곳으로, 인근 주민들은 ‘삼거리주막’, ‘송촌점방’으로 기억하는 가게이다.
작가는 당시 이 가게의 밤 풍경을 그리고 싶었다. 그 욕심에 늦은 저녁 창문 사이로 불빛이 새어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 이 작가는 ‘어둠 속 송촌점방은 시간이 정지돼 버린듯 한동안 우두커니 바라만 보았다’고 기록했고 후에 작가의 아이덴티티를 설명하는 상징적인 작품이 됐다.
지금은 문을 닫은 산이면 이름없는 구멍가게, 주민들은 ‘삼거리주막’, ‘송촌점방’으로 기억하고 있다.
이미경 작가는 “가끔 과거에 그렸던 구멍가게들이 아직도 잘 있나 확인하는데 그림을 완성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산이면의 이름 없는 가게가 없어졌다는 사실을 알았다. 작품 속 가게들이 사라질 때, 출간된 책을 선물로 보냈는데 반송돼 돌아올 때, 아쉬움과 먹먹함이 밀려온다”고 말했다.
출처 - http://www.hnwoori.com/news/articleView.html?idxno=200468
‘2TV 생생정보’ 1506회 3월 14일 월요일 취재 연락처 방송정보
<부부별곡> - 해남 50년 추억의 슈퍼를 지켜온 노부부 우리슈퍼
위치 주소 : 전라남도 해남군 황산면 원금길 13 원호리 900-15
예약 문의 연락처 전화번호: 우리슈퍼 061-532-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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