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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 오늘저녁

‘생방송 오늘저녁’ 추자도 밥 잘 주는 민박집, 제주 추자섬펜션민박 가격 예약 전화번호 가는법 배시간 요금 맛집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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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 싶은 섬] '천천히 걸으며 나를 발견하는 섬'…제주 추자도

'미지의 섬' 추자도는 도보여행 천국…절벽 위 '나바론 하늘길' 꼭 가봐야
42개 유·무인도 군집…조기·돌돔·삼치 등 고급 해산물 넘쳐 미식가 유혹

올여름 제주도에서 휴가를 보낼 계획이 있다면 '섬 속의 섬'이자 '미지의 섬'인 추자도를 찾아가보자.


추자도의 옛 이름은 후풍도(候風島). 후풍(候風)은 '순풍을 기다린다'는 의미다.

오늘날에도 그렇듯 육지에서 제주로 가는 바닷길엔 험한 풍랑이 항상 복병처럼 도사리고 있었다. 추자도는 풍랑을 만난 뱃사람들에게 기다림의 공간 혹은 쉼터가 돼왔다.

고려시대 최영 장군이 제주로 목호의 난을 진압하러 가다 추자도 주민들에게 어망편법을 가르쳐 줬다는 이야기, 천주교 박해 과정에서 귀양 길에 오른 정난주 마리아가 아들 황경한을 노비가 되지 않도록 예초리 갯바위에 놓고 갔다는 이야기를 비롯해 대부분의 추자도 역사 이야기는 '풍랑'에서 시작됐다.

'풍랑'을 키워드 삼아 섬 곳곳에 숨겨져 있는 단서로 역사의 퍼즐을 끼워 맞춰 보는 것도 큰 재미다.

많은 이들이 추자도를 하나의 섬 혹은 두 개의 섬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추자군도는 상추자도, 하추자도, 횡간도, 추포도 등 4개의 유인도와 직구도, 다무래미, 청도 등 38개의 무인도로 이뤄져 있다.

추자도엔 추자10경이 있다. 우두일출(牛頭日出), 직구낙조(直龜落照), 신대어유(神臺漁遊), 수덕낙안(水德落雁), 석두청산(石頭菁山), 장작평사(長作平沙), 추포어화(秋浦漁火), 횡간귀범(橫干歸帆), 곽계창파('곽계'蒼波), 망도수향(望島守鄕)이 바로 그것.

2010년 사단법인 제주올레가 올레 18-1 코스를 열면서 추자도를 찾는 관광객들은 추자10경 같은 유명 장소를 일일이 방문하기보다는 이야기가 곁들여진 길을 걸으며 추자도를 이해하고, 즐기기 시작했다.

이러한 관광 트렌드 변화 속에 최근 추자도를 찾는 도보여행객을 위한 반가운 소식이 생겼다.

추자 사람들이 자랑하는 비경 중의 비경 '나바론 절벽'을 하늘 가까이에서 만끽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이 단장을 마치고,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나바론 절벽'이란 명칭은 영화 '나바론 요새(1961)'에 나온 절벽처럼 생겼다 해서 붙여졌다.

이름하여 '나바론 하늘길'은 '추자도 도보 여행'의 화룡점정이라 할 수 있겠다. 독산(石山)에서 큰산까지 이어지는 나바론 절벽을 따라 만들어진 길이다.

3㎞ 남짓의 '나바론 하늘길'은 상추자 용등봉 앞에서 시작된다. 우선 '맛보기'로 용등봉을 올라보자. 언뜻 용등봉은 따로 떨어진 섬처럼 보이지만 걸어서 갈 수 있다. 목재로 된 데크 계단이 잘 만들어져 있어서 천천히 5분 정도만 오르면 전망대에 다다르게 된다. 전망대에 오르면 나바론 절벽이 눈앞에 보인다. 왼편으로는 후포해수욕장과 가두리 양식장이 보이고, 오른편으로는 독산과 큰산의 나바론 절벽이 시야에 들어온다.

깎아지른 나바론 절벽의 무시무시한 아름다움에 벌써 놀라긴 이르다.

용등봉을 내려와 이제 본격적으로 나바론 하늘길을 타보자. 경사가 심한 구간엔 데크 계단이 잘 깔려 있다. 15분 정도 가파른 계단을 오르다 보면 등줄기에 땀이 흐르고, 숨이 가빠진다. 나바론 절벽의 절경을 감상하기 위한 가벼운 통과 의례다.

계단이 끝나고 본격적인 하늘길에 들어서면 얼마 안 가서 첫 번째 봉우리인 독산 정상에 다다른다. 왼편 아래로 저수지가 보인다. 듬성듬성 보이는 해송과 이름 모를 풀들 사이로 난 작은 길을 따라 내려가다 보니 맹금류 특유의 날카로운 울음소리가 들리고, 매가 절벽을 나는 모습이 보인다.

매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 천연기념물 323-7호로 지정된 귀한 텃새다. 나바론 절벽에선 매뿐만 아니라 번식 중인 바다직박구리 등도 만날 수 있다. 오랫동안 사람의 출입을 허락하지 않았던 절벽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수직으로 내려다보는 기괴한 해안 절벽이 탄성을 자아낸다. 이 직벽은 약 1억년 전 당시의 화산활동에 의해 융기형성된 용결응회암이 풍화된 산물이다.

내리막길에서 여유 있게 절벽과 푸른 바다가 주는 상쾌함을 즐기다 보면 다시 어느새 오르막. 다시 힘을 내 길을 가다 보면 해군부대가 나오고, 섬생이와 청도를 비롯한 하추자 인근 섬들이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다시 10여분 내리막길을 가다보면 등대전망대가 나온다. 등대전망대는 일출과 일몰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명소다. 남쪽으로 바로 아래 저수지와 발전시설, 상추자와 하추자를 잇는 추자교, 하추자도가 한눈에 들어온다.

등대전망대에서 추자 내연발전소를 지나 추자교까지는 다시 10여분이 소요된다.

여기까지가 추자면이 새로 조성한 '나바론 하늘길'이다.

추자면은 상추자 봉골레산 일대 '봉골레 노을길'과 '나바론 하늘길', 하추자 돈대산 정상을 관통하는 '돈대산 해맞이길'과 '추석산 소원길'을 연결 개통해 총연장 9.3㎞의 추자도 도보여행코스를 개발했다.

총연장 17.7㎞의 올레 18-1코스와 일부 겹치는 구간이 있지만, 9.3㎞의 산행 코스는 명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산행 코스의 거리는 길지 않지만, 산세가 험해 하루에 다 걷긴 무리가 있다. 적어도 1박2일 일정을 잡는 게 좋다. 올레 18-1코스에 포함된 해안길까지 돌아보려면 하루를 더 잡아야 한다. 상추자도 대서리 일대 외에는 음식과 물을 살 수 있는 곳도 거의 없어 미리 준비해 출발해야 함을 유의하자.

9.3㎞의 산행코스를 마치고 나면 모진이 해수욕장에 들러 잠시 쉬어보자. 파도소리와 이어 들리는 몽돌 부딪히는 소리에 심신이 맑아진다. 손톱만 한 돌부터 주먹만 한 돌까지 예쁜 몽돌들이 300m가량 깔린 모진이 해수욕장엔 따가운 햇살을 피할 정자, 화장실, 세면시설도 갖춰져 있다.

또 하나의 재미, 상추자도의 북쪽 끝 너머 다무래미도 가볼 만하다. 간조 때엔 걸어서 다무래미섬에 들어갈 수 있다. 불과 십여m 거리지만, 추자도판 '모세의 기적'은 매일 일어난다.

이때를 맞춰 가면 바릇잡이도 할 수 있다. 바릇잡이는 썰물 때 얕은 바닷가를 돌며 보말, 미역, 소라 같은 해산물 채취하는 행위를 일컫는 제주 방언이다. 그저 눈에 보이는 것을 주워담기만 해도 찬거리를 해결할 수 있으니 얼마나 신나는 일인가.

바릇잡이는 영흥리 대추 지선, 묵리 작은미기 지선, 예초리 선창 지선, 신양리 모진이 지선에서도 할 수 있다.

▲ 추자도 가는 배편·요금

승객 365명과 차량 54대를 싣는 한일 레드펄호(2천862t급)가 제주∼추자∼완도를 잇는다. 완도항에서 추자 신양항까지의 편도 요금은 성인 기준 2만3천50원, 제주항에서 추자 신양항까지의 요금은 1만1천50원이다.

제주 출발 추자 도착편은 오후 3시 출발해 4시 30분에 하추자도 신양항에 도착하며, 완도 출발 추자 도착편은 오전 8시 출발해 10시에 하추자도 신양항으로 들어온다.

추자 출발 제주 도착편은 오전 10시 30분 출발해 낮 12시에 도착하며, 추자 출발 완도 도착편은 오후 5시 출발해 7시에 도착한다.

제주∼추자∼우수영을 잇는 444명 정원의 퀸스타2호(364t급)는 현재 정기검사 중이며, 7월 본격적인 여름 관광성수기에 맞춰 투입된다. 매표하거나 배를 탈 때는 신분증이 필요하다. 차량을 갖고 갈 경우 대기 순서대로 도선이 이뤄지는 만큼 출항 1시간 전까지 가는 게 좋다. 문의는 한일고속페리(☎ 1688-2100)

▲ 섬 내 교통편

추자도엔 매시간 1일 14회 운행하는 마을버스가 있다. 상추자 대서리에서 출발해 영흥리를 거쳐 하추자 묵리와 신양2리, 신양1리를 돌아 예초리까지 코스로 순환한다. 소요시간은 30분. 요금은 성인 1천원, 청소년 600원, 어린이 400원이다. 안내는 추자교통(☎ 064-742-3595).

차량과 스쿠터를 빌릴 수 있는 곳도 있다. 문의는 추자교통(☎ 064-742-3595), 추자렌트카(☎ 010-3698-3937), 오토랜드(☎ 064-743-5589)

▲ 맛집

1976년 문을 열어 40년 역사를 가진 대서리 중앙식당(☎ 064-742-3735)은 굴비정식(1만원)과 조기매운탕(1만원)이 유명하다. 추자도산 조기로 끓여 낸 조기매운탕은 비린내는 온데간데없고, 매콤 시원한 감칠맛만 입안을 맴돈다.

굴비정식엔 가정식의 차분한 반찬과 젓갈류, 미역국, 잘 구워진 굴비가 함께 나온다.

1990년 문을 연 대서리 제일식당(☎ 064-742-9333)에선 제철 맞은 자연산 생선회를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 여름철엔 돌돔, 쥐치, 쏠치, 농어, 광어 등을 선택하면 된다. 횟감이 되는 생선은 모두 추자 인근 바다의 것이다.

가을부터 봄까진 특제 양념장에 찍어 갓김치와 파김치를 김에 함께 싸먹는 삼치회가 별미 중 별미다.

혼자라 생선회를 주문하기 어렵다면 든든한 한 끼가 돼 줄 바닷장어탕도 추천.

오동여식당(☎ 064-742-9086), 귀빈식당(☎ 064-742-9086)도 생선회와 매운탕 등을 먹기에 좋다. 추자올레식당(☎ 064-742-7911), 오누이밥상(☎ 064-742-1617), 섬마을식당(☎ 064-713-5266) 등도 있다.

▲ 잠잘 곳

추자도의 숙박시설은 700명 정도의 방문객을 수용할 수 있다.

주인장 부부가 각별한 손님맞이 마인드로 운영하는 예초리의 에코하우스펜션(☎ 010-2715-5975)을 추천한다. 숙박비는 4인 기준 1박에 10만원 선. 현대식 복층 펜션 건물과 카페가 함께 자리하고 있다. 한끼에 8천원이면 추자도산 조기, 보말, 돌김, 우뭇가사리, 나물류 등으로 차려진 건강한 추자식 밥상도 받아볼 수 있다. 운이 좋으면 낚시꾼들이 잡아온 참돔, 돌돔 등 고급 어종의 회와 탕도 맛볼 수 있다.

신양2리 마을회는 최근 한옥숙박체험장(☎ 010-3698-5600) 문을 열었다. 숙박비는 4인 기준 1박에 5만∼6만원 선이며, 1인당 1만원에 푸짐한 추자도식 밥상도 먹을 수 있다. 이곳에서는 숭어잡기 체험도 가능하다.

대서리 그린민박(☎ 064-742-7377)과 태흥모텔(☎ 064-712-5600), 영흥리의 아름다운펜션(☎ 064-742-3835)도 묵어가기에 좋다.

일반숙박시설로 여정여관(☎ 064-742-3512), 풀하우스여관(☎ 064-742-4266), 추자바다25시(☎ 064-742-2724), 황제여관(☎ 064-742-7507), 해변장여관(☎ 064-742-8092)이 있다.

민박시설로는 대서리에 등대민박(☎ 064-742-3827), 별장민박(☎ 064-742-3948), 태성민박(☎ 064-742-3937), 레몬민박(☎ 010-4513-7081), 유창민박(☎ 064-742-3555), 블루오션민박(☎ 010-9588-2711), 추자섬펜션민박(☎ 064-742-2356), 청정고을민박(☎ 064-742-4800), 후포민박(☎ 064-742-9804)이 있다.

영흥리에는 나바론민박(☎ 064-742-8205), 미원민박(☎ 010-8838-8953), 반도민박(☎ 064-742-6882), 해송민박(☎ 064-742-3897)이 있다.

묵리에는 다도민박(☎ 064-742-1665), 가고파민박(☎ 064-742-8030)이 있다.

예초리에는 봉골레하우스(☎ 010-8662-2332), 물돌이민박(☎ 064-742-0380), 훈이네민박(☎ 064-742-8157), 사계절민박(☎ 064-742-8102), 추자민박(☎ 064-742-8269), 하추자민박(☎ 064-742-2070), 추자피싱랜드(☎ 010-5489-5500), 대물민박(☎ 010-5222-8282), 아이콘펜션(☎ 010-9000-6769)이 있다.

 

출처 - https://www.mk.co.kr/news/culture/view/2016/06/442442/

 

[가고 싶은 섬] '천천히 걸으며 나를 발견하는 섬'…제주 추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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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 오늘저녁’ 1606회 8월 10일 화요일 취재 연락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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